2015년 2월 28일 토요일

"Gotcha.." WIP



정말 형식없이 마구잡이로 마구마구 그리는중


한동안 정말 바빠서 몸도 마음도 지쳤는데
(물론 지금도 현재진행형으로 지쳐있음)

내 본연의 뭔가를 다시 찾은 거 같아서 기쁘다..


구도는 중요합니다(...)
느낌은 나왔으니까 다시 뼈대부터 잡으면서 스케치


※ 요즘 쓰고있는 앱

아이패드용이고 안드로이드는 아직 나와있는지 모르겠... 남자 여자버젼 따로 구매해야 하긴 하는데..
인체구조에 맞는 관절 움직임의 한계가 있고 근육도 자세에 맞게 회전하기 때문에
포즈 뿐만이 아니라 시점이나 빛에 따른 근육의 굴곡 등을 참고하기가 좋음.

개인적으로 써본 인체모델 참고용 앱중에서는 최고

2015년 2월 23일 월요일

그림쟁이?

나는 스스로를 '그림쟁이'라고 잘 표현하지 않는다.


누군가에게 굳이 내 직업을 소개해야 할 때면


"저는 그림을 그리는 사람입니다."
라는 것 보다는 좀 더 에둘러서

"저는 그림을 그리는 걸로 먹고 삽니다."
라고 이야기 한다.


그림이란 분명 내 인생에서 빠질 수 없는 가장 큰 것이지만
'그림' 그 단어 자체가 나라는 사람을 딱 집어서 설명하지는 않는다.

나는 그림을 그리고 있지 않는 곳에서도 충분히 가치가 있는 사람이기 때문에. 정체성을 지키려 굳이 항상 펜을 주머니에 우겨넣고 다닐 필요가 없는 것이다.


오히려 그림은 여차할 때 나라는 사람을 단련시켜주는 좋은 필독서나 운동기구같은 것이고,
여차할 때 내 생각이나 감정을 좀 더 거리낌 없이 전달할 수 있는 수단이다.

때문에 그림을 그리는 사람들과 어느 하나의 부류를 이룬다는 생각은 전혀 갖고있지 않다.



말이 나와서 말인데...그림을 그리는 사람이 그림쟁이라는 그 대열에 쭉 늘어져있다고 치자.

그림에 서열이나 실력의 격차란게 있을까?


정말 학창시절부터 굉장히 집요하게 늘어지는 논제인데.

일단 내 의견을 쭉 늘어놓자면 이렇다.

-사람은 누구나 생각이란 걸 할 수 있듯이 그림은 누구나 그릴 수 있다.
-모두가 세상을 똑같은 잣대로 볼 수 없기에 여과되는 생각은 모두 다르다.
-때문에 생각을 통하고 손을 거쳐서 담겨나오는 그림은 또한 다르다.

만약 그림실력을 재는 미터기란게 있다면
단언컨데 그 미터기의 이름은 바로 '편견'이다.


누군가가 정말로 화려한 느낌의 그림을 그린다면, 정말로 강렬한 색채의 그림을 그린다면
그 비결은 색감을 잘 쓰는 이전에, 베이스컬러나 보색을 화려하게 섞는 차원보다 더 이전에

그사람의 머릿속에 그 풍경이 이미 펼쳐지고 있기 때문이다.


난 특히나 그런 이유로 나를 포함해서 그림을 그리는 사람을 굳이 '그림쟁이'같은 틀에 집어넣지 않는다.
 "그림을 그린다"는 건 "말이나 글을 빌리지 않는 다른 문법을 쓰는 것". 그 이상의 의미를 두지 않는 것이 옳다고 보기 때문에.

2015년 2월 7일 토요일

아케이드 리븐 리워크~ 이미 마감은 늦었다(..)



# 일주일 밀린 피로를 해독하고 '아, 만화 마감해야지'라면서 오후에 기상.

# 암만 늦어도 내일까진 완성해야되니 저녁먹자는 약속을 SLASH.

# 저녁 6시 쯤에 생각해보니 오늘까지 마감해야하는 일러스트가 있다는 걸 깨달음

# 소재가 생각이 안나서 예전에 그리다가 멈춘 아케이드 리븐을 꺼냄

# "아케이드란 느낌은 이래야지!" 하면서 아이디어스케치+라인워크 까지 끝내고 보니 10시경

# 묵념(....)

p.s -생각해보니 하루아침에 끝내기 힘든 클래스의 그림을 그리고 있었다. (중간에 채색방법까지 몇 번 날려먹었으니)

2015년 2월 4일 수요일

뭔가 웹툰을 그리게 되서 얼떨결에 만드는 과정이 첨부되고 있는 포스팅

생각해보니 나 원래 일러스트 위주로 했는데 어쩌다가 만화를 그리게 된 거지(...)

외주가 두개 연속으로 겹경사로 들어오는 바람에 현재 엄청나게 바쁜 상태가 되었다.

어느정도 바쁜지 순위로 매겨보자면

대학 입시철 > 현재 > 졸작시즌 > 수능 전 일주일
이쯤일까나.


물론 회사일은 회사일대로 하고(...) 확실히 어느날 갑자기
주말출근이 터지면 100% 어딘가는 펑크날 스케쥴임.

활동이 뜸한 것 아닌가하는 말도 요즘 듣긴 했는데,
(요 1년간은 특히나) 일어나서 잠잘때까지 하루의 대부분 시간을 
뭔가 계속 그리면서 보내고 있는 건 마찬가지다. 다만 회사일or외주일로
딱히 보여줄 수 없거나 미완성으로 끝나는 게 많아서 그렇지..

지금은 오른팔이 (게임하는 것 까지 합하면 거의 쉬질 않지..) 오히려 혹사당하는 수준. 비오면 오른 팔 관절이 삐걱삐걱 거린다(...) 30대 초반에 이 무슨 orz



근황을 올리면 뭔가 항상 하소연 썰이 되는데.
일단 웹툰 그리는거나 땜빵으로 과정샷

..물론 아직 연재가 시작되지 않은거라 뭘 그리고 있는지는 안알랴줌(...)




손바닥만한 노트에 길가면서 끄적끄적. 보통은 지하철이나 버스탈 때 주로 그림.
왼쪽은 컷 레이아웃, 오른쪽은 지문이나 수정사항을 적음.



사실 러프스케치가 굳이 화질 좋을 필요가 없으니.
아이패드로 사진찍고 메일로 보낸 다음에 포샵에서 짤라붙임.
그위에다가 스케치를 이해하기 쉽게 인물 동세나 덩어리감을 먼저 칠하고,


그 뒤에 배경, 인물등의 구체적인 스케치.
그리고 위에다가 라인따기.

혼자만 알아볼 수 있는 레이아웃 언어체계(....)
애니메이션 전공이 도움이 되는 건 특히나 액션씬?
스토리보드나 콘티를 그렸던 경험이 만화를 그릴 때 많은 도움이 됨.